바이비트 특징 및 역대 최대 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건

2018년 3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설립된 바이비트(Bybit)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BVI)에 법적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운영 본부를 혁신 허브인 싱가포르에 둔 바이비트는, 특히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분야에서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바이비트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고도화된 거래 기능을 결합하여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최대 100배 레버리지, USDT(테더) 무기한 계약, 그리고 지정가 주문 시 수수료 환급과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는 바이비트를 경쟁이 치열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였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사용자 자산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테더화 기능은 사용자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 주요 특징

 

 

바이비트는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는 물론, 다양한 알트코인(altcoins)의 선물 및 현물 거래를 폭넓게 지원합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다채로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1) 100배 레버리지 제공

 

바이비트의 최대 100배 레버리지 제공은 고위험-고수익 투자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매력 요소입니다.

 

레버리지를 활용하면 투자자는 적은 자본으로도 큰 규모의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레버리지는 손실 또한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자는 높은 수준의 위험 관리 능력을 요구받습니다.

 

2) USDT 무기한 계약

 

USDT 무기한 계약은 바이비트 플랫폼의 또 다른 핵심 특징입니다.

 

USDT(테더)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아 투자자들이 거래 및 자산 관리의 기준으로 활용하기에 용이합니다.

 

무기한 계약은 만기일이 없어 투자자들이 장기간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장기 투자 전략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바이비트 주요 특징

 

 

3) 지정가 주문 수수료 환급

 

지정가 주문 수수료 환급 정책은 바이비트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실질적인 혜택 중 하나입니다.

 

지정가 주문은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바이비트는 이러한 주문을 장려하기 위해 수수료를 환급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4) 안정적인 시스템과 테더화 기능

 

안정적인 시스템과 테더화 기능은 바이비트 플랫폼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24시간/7일 무중단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높은 거래량에도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바이비트는 견고한 시스템 아키텍처와 테더화 기능을 통해 시스템 다운타임(downtime)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자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테더화 기능’은 시스템의 특정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시스템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중요 시스템을 격리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2025년 2월 28일 역대 최대 규모 해킹 사건 발생

 

 

그러나 2025년 2월 28일, 바이비트는 창립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규모인 15억 달러(약 2조 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해커들에 의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는 암호화폐 해킹 역사상 가장 큰 피해 규모로 기록되었으며,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은 콜드 월렛(cold wallet)에서 웜 월렛(warm wallet)으로의 통상적인 자금 이동 과정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는 거래소의 기본적인 운영 절차를 악용한 고도의 해킹 수법으로 분석됩니다.

 

 

 

 

3. 해킹 사건 후속 조치 및 현재 상황

 

 

해킹 사건 직후, 바이비트는 즉각적으로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들과 글로벌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난 자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한 국제 공조를 시작했습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같은 블록체인 분석 기업들은 도난 자금의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FBI를 포함한 글로벌 법집행기관은 수사 공조를 통해 해커들의 신원 특정 및 검거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블록체인 분석 그룹들도 자발적으로 해커들의 자금 흐름을 감시하며 추가적인 정보 수집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커들의 자금 세탁 방식 일부를 밝혀내는 등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에 따르면, 도난당한 자금 대부분은 이더리움(ETH) 형태로 보관되고 있으며, 해커들은 자금 추적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갑으로 자금을 분산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중요성 및 북한 해킹 조직 연루 가능성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5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피해 규모는 사용자 자산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보다 강력하고 혁신적인 보안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TRM 랩스(TRM Labs)의 2025년 암호화폐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8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FBI 또한 이번 바이비트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하며, 북한 해킹 조직의 암호화폐 탈취 능력이 국제적인 위협 수준에 도달했음을 경고했습니다.

 

북한 해킹 조직은 과거에도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해킹 공격을 감행한 전력이 있으며, 탈취한 자금을 핵무기 개발 등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결론

 

 

바이비트 15억 달러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역사에 기록될 전례 없는 사건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는 물론,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에 심각한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보안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다층적인 보안 프로토콜을 구축하여 사용자 자산 보호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제 사회는 북한 해킹 조직과 같은 사이버 범죄 조직에 대한 공조 수사를 강화하고, 암호화폐를 이용한 불법 자금 세탁 방지 노력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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